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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도18

[완도 공보의] 완도 평일도에서 보낸 첫 주말 with 부모님 금요일까지의 근무를 마무리하고 4월 22일, 드디어 완도 평일도에서의 첫 주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부모님께서 이번 주말에 평일도를 구경하러 오신다고 하셔서 육지로 가는 대신 섬에 남기로 했다. 부모님께서 아침에 들어오시면서 3월에 중고차로 계약했던 쏘나타를 몰고 들어오셨고, 여러 생필품도 챙겨와주셨다. 오전 10시쯤 부모님을 태우고 차를 몰고 평일도 드라이브를 했다. 사실 7년 전에 면허를 따고 장롱면허 상태로 있다가, 4월 초에 훈련소를 마치고 10시간 정도 운전연수를 받았었다. 그래도 아직은 실력이 부족해서 운전하는 동안 아버지께서 옆에서 더 봐주셨다. 길이 대부분 1차선이고 좁은 골목도 많았지만, 주변에 차가 없어서 서울에 비해 훨씬 편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운전하다 보니 감이 잡혀서 점점.. 2023. 5. 11.
[완도 공보의] 평일도에서의 첫 주 (feat. 냥이와의 만남) 4월 20일, 어느새 근무 시작 후 4일차가 되었다. 어느덧 보건지소 주사 선생님들과도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근무지도 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ㅎㅎ 점심은 의과 주사 선생님께서 한턱 쏘셔서 보건지소 바로 뒤에 있는 김가네에서 식사했다. 주문이 불가한 메뉴가 한두개 있었지만 대부분의 메뉴랑 가격은 육지와 비슷했다. 새우가 땡기던 참이라 빠에야새우볶음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근무 후 6시쯤 지역 주민에게 오픈된 헬스장이 있다고 하는 금일고등학교로 향했다. 작년에 금일고등학교에 실내체육시설을 완공했다는 뉴스를 봐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보건지소에서 오르막길을 따라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그렇게 고등학교로 들어갔는데... 귀여운 생명체 하나가 나를 향해 조심스레 다가왔다. 평일도.. 2023. 5. 10.
[완도 공보의] 평일도(금일도)에서의 3일차 4월 19일 수요일, 본가에 살 때는 해볼 수 없었던 바닷가 러닝을 위해 7시에 일어나 아침 러닝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맑고 따스한 날씨의 전날과는 달리 구름과 안개가 많이 끼어있었고 기온도 쌀쌀했다. 안개가 많이 끼어있어 달리면서 기대했던 오션뷰는 없었지만 공기가 맑고 시원해서 상쾌한 느낌이었다. 훈련소에 있을 때 시간날 때마다 연병장 러닝을 했었는데, 그게 도움이 됐는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4km 정도 달릴 수 있었다. 샤워를 하고 8시에 출근하니 개운하게 일과를 시작할 수 있었다. 진료도 첫 날과 비슷했고, 총 8명의 환자분들께서 찾아오셨다. 진료시스템에도 슬슬 적응이 돼서 진료도 매끄럽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드디어 내가 들어갈 예정이었던 관사 방의 도장작업 및 장판교체가 이루어지는 날이.. 2023. 5. 1.
[완도 공보의] 평일도 공중보건의사의 첫 진료 4월 18일 화요일, 드디어 보건지소 진료실에서의 첫 근무가 시작되었다. 평일도 금일보건지소에서는 유연근무제가 적용되어 오전 8시에 근무를 시작하여 오후 5시까지 근무하기 때문에, 7시10분쯤 일찍 일어나서 7시50분쯤 진료실로 내려갔다. 진료실 방도 꽤 넓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ㅎㅎ 첫 진료라 긴장되고 진료 시스템에 적응도 해야했는데 같이 일하시는 공무원 선생님들께서 잘 도와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내 업무는 주로 예방접종 환자 예진,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분들의 검사 결과 평가 및 복용약 처방 또는 필요시 변경, 경증 환자들의 문진이었다. 평일도에는 보건지소 근처에 금일마취통증의학과의원과 금일한국의원이 있기 때문에 보건지소에 환자가 몰리는 경우는 잘 없다고 한다. .. 2023.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