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사6 [완도 공보의]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공중보건의사가 근무하는 기관은 보건소, 보건지소, 중앙기관, 민간병원 등으로 나뉘는데, 현재 내가 공중보건의사로 일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보건지소이다. 보건지소는 보건소의 업무 수행을 하는 곳으로, 읍/면마다 1개소씩 설치되어 일차보건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그리고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담당 지역과도 거리가 있는 의료취약지역에는 보건진료소가 진료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의사가 반드시 배치되어야 하는 보건소와 보건지소와는 달리, 보건진료소에는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보건진료소장으로서 배치된다. 이러한 형태로 보건지소와 관할 보건진료소가 협업하여 해당 의료취약지역의 일차보건의료를 담당하게 된다. 금일읍에는 내가 일하고 있는 금일보건지소와 3곳의 보건진료소(사동리, 소랑도, 충도)가 일차보건의료를 담당하고 있.. 2023. 12. 28. [완도 공보의] 섬 공보의의 첫 육지 방문 5월 3일, 드디어 공보의 근무 시작 후 처음으로 섬을 떠나 육지로 가는 날이다. 훈련소 수료 후 썩은 사랑니를 진단받았는데 일정 때문에 발치를 미루다가 한 달이 되어서야 사랑니를 뽑으러 나가게 되었다. 병가를 쓰고 진료받았었던 서울에 있는 치과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섬을 떠나는 배에 몸을 실었다. 서울까지 가는 길의 여정은 다음고 같다. 관사~평일도 일정항: 차로 5~10분 평일도 일정항~약산 당목항: 배로 15분 (3800원) 당목항~광주 유스퀘어 버스터미널: 시외버스로 2시간 42분 -> 하루 3번(8시, 10시20분, 15시30분)만 운행 (19100원) 광주 버스터미널~서울 센트럴시티 고속버스터미널: 3시간 20분 (우등 29300원) 고속버스터미널~집: 대중교통으로 20분 서울에 그나마 일찍.. 2023. 5. 26. [완도 공보의] 공보의 2주차, 평일도를 탐방하다 4월 24일 월요일, 2주차 첫날에 드디어 공무원증을 전달받았다. 공무원증에서 볼 수 있듯이, 완도군은 2017년부터 300억 가량 규모의 해양치유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데, 이번 해 중반부에 해양치유센터를 시범운영한다고 한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다양한 전문적인 해양치유 프로그램들이 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가서 한 번 체험해보고 싶다. 그리고 이번 주차에는 날씨가 좋은 날이 많아서 시간 날때마다 섬의 자연 경치를 사진으로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 평소에 여행을 다니거나 할 때 자연 경치에 그렇게 관심을 두는 편이 아닌데도, 가다가 멈춰서서 잠시 구경할 정도로 멋진 경치가 많았고, 놓치기 아까워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최대한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 사실 멀리 가지 않아도 날씨가 좋으면 보건지소.. 2023. 5. 17. [완도 공보의] 관사 꾸미기 공보의는 근무지 근처에 관사, 즉 숙소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보장되어 있다. (관사가 없을 경우 지원금으로 대쳬) 관사는 원룸부터 아파트급 숙소까지 천차만별이며, 대부분은 원룸 또는 투룸이다. 내가 지내는 관사처럼 근무하는 보건지소의 2층에 있는 경우도 흔한데, 출퇴근이 10초 이내라는 매우 큰 장점이 있다. 내가 들어오게 된 방은 원룸 구조로, 넓이는 대략 7~8평 정도로 무난한 편이었다. 게다가 오자마자 벽지와 장판을 새로 교체했기 때문에 방도 전반적으로 깔끔했다. 냉장고, 책상 및 의자, 옷장, 침대 등 기본적인 가구들이 정리하고 나서도 공간이 아직 여유가 있었고,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물품들을 더 추가하기로 하였다. 우선 책상엔 삼성 스마트 모니터를 새로 구비했다. 평소에 넷플릭스나 왓챠 등.. 2023. 5. 1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