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2 [완도 공보의] 하모니카, 동물들 그리고 데스크탑 5월 3주차의 생활은 제목처럼 하모니카, 동물들, 그리고 데스크탑 세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 ◆하모니카 무언가를 처음 시작해서 배우는게 오랜만이다보니 저번 주에 배우기 시작한 하모니카가 너무 재밌어서 연습을 입이 아플 정도로 했다. 그만큼 실력도 금방 늘어나는게 느껴져서 더 자극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실력이 빨리 늘다보니 선생님께서도 퍼커 주법 대신 혀를 사용하여 특정 구멍을 막으며 소리내는 텅블록 주법을 예정보다 일찍 가르쳐주셨다. 확실히 정확히 불면 소리가 더 예쁘지만, 그 정확한 소리를 내는게 훨씬 어려웠다. 퍼커 주법은 불고 싶은 음정의 위치에 정확히 입을 가져다대면 되지만, 텅블록 주법에서는 불고 싶은 음정보다 살짝 왼쪽에 입을 대야 한다. 그리고 하모니카를 움직이면서 혀의 위치가 틀어지면 .. 2023. 6. 9. [완도 공보의] 평일도에서의 첫 주 (feat. 냥이와의 만남) 4월 20일, 어느새 근무 시작 후 4일차가 되었다. 어느덧 보건지소 주사 선생님들과도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근무지도 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ㅎㅎ 점심은 의과 주사 선생님께서 한턱 쏘셔서 보건지소 바로 뒤에 있는 김가네에서 식사했다. 주문이 불가한 메뉴가 한두개 있었지만 대부분의 메뉴랑 가격은 육지와 비슷했다. 새우가 땡기던 참이라 빠에야새우볶음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근무 후 6시쯤 지역 주민에게 오픈된 헬스장이 있다고 하는 금일고등학교로 향했다. 작년에 금일고등학교에 실내체육시설을 완공했다는 뉴스를 봐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보건지소에서 오르막길을 따라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그렇게 고등학교로 들어갔는데... 귀여운 생명체 하나가 나를 향해 조심스레 다가왔다. 평일도.. 2023. 5. 10. 이전 1 다음